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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이 『87 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간했다. 이 책은 탄핵 정국 속에서 체제 전환과 정치 철학을 정리한 선언적 성격의 저작물이다.
1. 윤석열 대통령 측,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출간
윤석열 대통령 측이 출간하는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기존 정치 질서와 체제를 비판하고 새로운 국가 운영 원칙을 제시하는 책이다. ‘87 체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확립된 헌정체제를 의미하며, 대통령 직선제 도입과 함께 민주적 구조의 기틀이 된 체제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이 체제가 이제는 낡은 틀이 되었고, ‘진보귀족’으로 불리는 일부 세력이 기득권을 형성해 부패 구조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새 시대에 맞는 정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한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평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체제 개편 구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핵심 키워드인 ‘12·3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기존 권력 구조에 저항한 상징적 사건으로 제시되며, 이를 계기로 등장한 청년들의 집회 참여는 시민의 자발적 정치 참여로 확대됐다고 해석된다. 이 흐름을 ‘시민혁명’으로 보고, 이 책이 그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책은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을 방어하기 위한 선전물이 아닌,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전략적 문서다. 출간 시점은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단순한 출간이 아닌, 정치 지형 변화의 기폭제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2. 각계 인사 12인 참여… 보수 담론의 집약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집필에는 정치권, 학계, 법조계, 문화계 등 다양한 인사 12명이 참여했다. 국민의 힘의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정훈 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중앙대 헌법학자 이인호 교수, 스페인 IE대 심규진 교수, 작가 복거일, 역사 강사 전한길 등 지식인과 실무 전문가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저자 구성은 단순 지지자 모임이 아닌, 보수 진영의 사상적 정비를 위한 협업 구조다. 윤 대통령의 정치 노선을 명확히 공유하는 인사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이론적, 역사적 정당성을 구성했다. 이 책은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체계적 정치 선언서로 만든 결과물이다.
‘진보귀족’ 비판은 체제 비판의 핵심 축이다. 과거 민주화 세력이 기득권화되며, 이념 중심의 통치로 전체주의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체제는 국민 위에 군림할 위험성이 높다는 주장도 책의 주요 논지다.
책은 이념 중심의 좌우 구도를 넘어서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실용과 자유, 국가 정체성 회복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된다. 기존 보수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담론 정립을 목표로 하며, 이는 향후 정책 및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치교육 자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이 책을 토론회나 강연 콘텐츠로 확장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형 콘텐츠로 재가공하면 온라인 채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3. 정치 지형에 미치는 파급 효과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출간되어 파장이 크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집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책에는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변론이 수록돼 있어 사실상 ‘입장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탄핵 심판을 단순 방어하는 성격을 넘어, 오히려 새로운 정치체제를 정립하려는 선언으로 기능할 수 있다. 즉, 체제 방어가 아닌 체제 전환을 목표로 삼는 흐름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 정치 비평서가 아닌 실질적인 전략 문서로 볼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책의 파급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수진영은 이를 통해 이념과 정책 노선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헌법 개정까지 염두에 둔 논의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강력한 정치 선전물로 규정하고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층 참여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층의 움직임을 ‘시민혁명’으로 해석하면서, 이 책을 이 흐름의 상징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청년 정치 세력화와도 연결되며, 향후 선거 전략에 반영될 수 있다.
만약 이 책이 대중적 지지를 얻는다면, 대한민국 정치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 체제 개편, 권력 구조 재조정, 심지어 헌법 개정까지 거론될 수 있는 파급력이 있다. 현재의 정치 상황이 장기 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87 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정치 역사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체제 전환 선언이다. 단순 출간을 넘어 정치 구도와 이념 지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저작이다.